이들의집 4월 소식지


  아이들의집 마당에 머물며 ‘어서 나와서 놀라’고 재촉하는 봄 햇볕에 물앵두나무 꽃이 피었고 아동들이 자전거를 타며 놀기 시작하였습니다. 마당에서 들려오는 자전거 바퀴 소리와 아동들의 음성은 봄 햇볕 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3월 1일에는 이*온 아동이 영광재활원으로 전원을 하였습니다.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동으로 영광재활원에 사전 입소 체험 때부터 잘 적응하였고 전원 하는 날에도 배웅하는 직원들에게 손을 대충 흔들고 인사도 까딱이며 빨리 차를 타고 싶어하여 오히려 마음이 조금은 가벼웠습니다.
  요셉동 아동들은 아이들의집 어린이 차량을 이용해서 사람이 드문 바닷가에 두 차례 나누어서 다녀왔고 아동들이 매우 들떠서 즐거워하였습니다. 바다에서 모래와 파도를 즐기는 아동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초록별 지구를 이 아동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이들의집을 운영하는 저희들이 해야 할 몫이고 아동들에 대한 사랑과 환경에 대한 실천이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월 21일에는 김*율 아동이 입소하였습니다. 입소하는 날 코로나 검사 결과가 미결정으로 나와서 검사를 다시 하게 되었고 늦은 저녁 시간에라도 아동을 맞이하기로 하였으나 다행스럽게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아동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이 증가되면서 아이들의집 상황이 어떤지 많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집 내부보다는 외부의 영향으로 아동들의 병원 일정부터 많은 계획이 수정되고 급하게 결정되는 상황들이 생기고 외부 활동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동들의 실내 활동이나 원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늦추지 않고 실내 환경 개선 공사를 하였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기에 실내와 원내 환경에 더 섬세하게 마음을 쓰면서 공사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아동들을 위한 일정과 계획들을 마음 든든히 진행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5월에 소식지로 뵙겠습니다. 


따뜻한 사랑으로 기쁨을
섬세한 마음으로 건강을
인내의 손길로 재활을

2022년 4월                  아이들의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