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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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들의집 작성일24-06-29 09:35 조회89회 댓글0건본문
후원자님 안녕하십니까? 더위에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지는 날씨를 보며 기후 위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삶의 방식을 바꾸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어느 일요일 아침, 아이들이 저지레를 하며 돌아다녀, 교사는 그 뒷수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옷을 다시 갈아입히고, 의자에 앉혀 단정히 머리를 빗겨주는 모습을 보며 “*은아. 엄마 힘드니까 말썽 일으키지 말자” 하고 말했습니다. 제 말을 듣고 교사는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그래도 괜찮아요. *은이는 예쁘니까..” 하고 말합니다. “어디가 그렇게 예뻐요?” 라고 물으니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합니다. “그냥.. 다 예쁜데요.. *은이를 안 예뻐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하고 말합니다.
촉탁의 선생님이 오시는 화요일은 진료를 보고 유치원 등원을 해야 해서 좀 바쁘게 움직입니다. 등원을 시키려고 아이를 찾았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후 치료용 계단에 살짝 앉아 있는 아이를 발견해서 “*우야, 왜 거기에 가서 있어.” 하고 말했더니, 교사가 한마디 거듭니다. “그래도 앉아 있는 모습이 진짜 귀엽지 않아요?” “선생님이 보는 눈이 아름답네요..” 라고 답하며, 행복은 결국 자신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느냐에 따라 오는 선택의 결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6월엔 아이들 모두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촉탁의 선생님의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하는데, 일주일 동안 요일별로 5~6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아갑니다. X-ray를 찍으러 가서 낯선 환경에 우는 아이를 달래랴, 피를 뽑는 아이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랴, 잠이 든 아이를 안고 있으랴 혼란과 긴장의 시간입니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나면 또 한해의 큰일을 해냈구나 싶어 의무실은 한숨을 돌립니다.
요셉동 뒷마당에 작은 농장(텃밭)이 있습니다. 영양사 수녀님이 아이들에게 친환경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장 체험도 시켜주겠다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정성껏 밭을 가꾸었습니다. 작년에 받아놓은 꽃씨를 밭 가장자리에 뿌려 양귀비와 수레국화, 코스모스 등 꽃들이 활짝 피었고, 오이, 상추, 가지, 근대, 고추, 감자, 수박과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가져온 방울토마토 까지 심어 풍성한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한 발길로 틈새 틈새 밭을 찾아 눈길과 손길을 주십니다. 수녀님이 밭을 가꾸실 때, 요셉동 아이들은 궁금증이 폭발합니다. “수녀님! 뭐하세요.” “응, 너희들이 맛있게 먹을 채소 가꾸고 있지? 우리 친구들은 채소 잘 먹나요?” 라고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네!!”라고 큰소리로 대답합니다. 덕분에 생활재활 교사들이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의 섭식을 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수족구로 고생했던 아이들은 건강한 삶을 되찾았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후원자님의 기도와 관심과 배려의 마음들을 받으며 살아가기에 잘 회복하고, 건강히 지낼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몸과 마음 건강히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지는 날씨를 보며 기후 위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삶의 방식을 바꾸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어느 일요일 아침, 아이들이 저지레를 하며 돌아다녀, 교사는 그 뒷수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옷을 다시 갈아입히고, 의자에 앉혀 단정히 머리를 빗겨주는 모습을 보며 “*은아. 엄마 힘드니까 말썽 일으키지 말자” 하고 말했습니다. 제 말을 듣고 교사는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그래도 괜찮아요. *은이는 예쁘니까..” 하고 말합니다. “어디가 그렇게 예뻐요?” 라고 물으니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합니다. “그냥.. 다 예쁜데요.. *은이를 안 예뻐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하고 말합니다.
촉탁의 선생님이 오시는 화요일은 진료를 보고 유치원 등원을 해야 해서 좀 바쁘게 움직입니다. 등원을 시키려고 아이를 찾았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후 치료용 계단에 살짝 앉아 있는 아이를 발견해서 “*우야, 왜 거기에 가서 있어.” 하고 말했더니, 교사가 한마디 거듭니다. “그래도 앉아 있는 모습이 진짜 귀엽지 않아요?” “선생님이 보는 눈이 아름답네요..” 라고 답하며, 행복은 결국 자신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느냐에 따라 오는 선택의 결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6월엔 아이들 모두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촉탁의 선생님의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하는데, 일주일 동안 요일별로 5~6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아갑니다. X-ray를 찍으러 가서 낯선 환경에 우는 아이를 달래랴, 피를 뽑는 아이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랴, 잠이 든 아이를 안고 있으랴 혼란과 긴장의 시간입니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나면 또 한해의 큰일을 해냈구나 싶어 의무실은 한숨을 돌립니다.
요셉동 뒷마당에 작은 농장(텃밭)이 있습니다. 영양사 수녀님이 아이들에게 친환경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장 체험도 시켜주겠다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정성껏 밭을 가꾸었습니다. 작년에 받아놓은 꽃씨를 밭 가장자리에 뿌려 양귀비와 수레국화, 코스모스 등 꽃들이 활짝 피었고, 오이, 상추, 가지, 근대, 고추, 감자, 수박과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가져온 방울토마토 까지 심어 풍성한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한 발길로 틈새 틈새 밭을 찾아 눈길과 손길을 주십니다. 수녀님이 밭을 가꾸실 때, 요셉동 아이들은 궁금증이 폭발합니다. “수녀님! 뭐하세요.” “응, 너희들이 맛있게 먹을 채소 가꾸고 있지? 우리 친구들은 채소 잘 먹나요?” 라고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네!!”라고 큰소리로 대답합니다. 덕분에 생활재활 교사들이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의 섭식을 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수족구로 고생했던 아이들은 건강한 삶을 되찾았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후원자님의 기도와 관심과 배려의 마음들을 받으며 살아가기에 잘 회복하고, 건강히 지낼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몸과 마음 건강히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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