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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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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들의집 작성일23-04-03 10:13 조회221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십니까?
온 세상이 아름다운 꽃으로 수놓아져 있어, 그 꽃을 바라보며 마음에 행복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집을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과 가정에도 기쁨과 행복이 가득 피어나길 기도합니다.

좋은 것도, 힘든 것도 함께 나누는 저희 아이들은 3월에 장염으로 한차례 고생을 하였습니다.
여기저기서 구토와 설사를 해서 씻기고, 기저귀와 옷을 갈아입히느라 생활실 교사들은 자리에 앉을 틈도 없이 바빴지만, 그 힘겨움보다 배가 고파도 설사와 구토로 먹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더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래도 면연력이 높아져 그 시간을 잘 견디어내고, 작년보다는 조금은 더 빨리 다시 건강을 되찾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마리아동은 요즘 생활재활교사와 함께 동화책을 읽는 시간을 가집니다. 원장님이 동화책도 새로 사주셔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책에 별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맛깔스럽게 의성어와 의태어로 소리를 내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교사의 눈길에 까르륵 웃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책속의 그림도 보고, 만져보기도 하면서 오감놀이를 하는 것은 덤으로 주어지는 기쁨입니다.

요셉동 아이들도 한뼘 자라났습니다. 유치원 차를 타기까지 뛰지 말라고 기다리라던 교사의 말을 참 안 듣더니, 신입생 동생이 생기니 뛰지 말고 차례를 지켜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유치원 공개수업이 있었는데, 집에서는 철없게만 보이던 아이들이 유치원에선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게 느껴집니다.

늘 병원에 동행해 주는 사무실 삼촌과 소방교육도 했습니다.
이제는 손으로 코와 입을 막고 비상구로 향하는
탈출 연습도 척척 잘해냅니다.
이렇게 오늘도 저희 아이들은 꽃망울을 틔우듯,
성장하고 피어나고 있습니다.

꽃이 피어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뿌리에서부터 물과 양분을 끌어올려야 하고,
두꺼운 나무껍질도 뚫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햇빛과 물이 필요합니다.
내가 애써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상으로 주어지는 가장 큰 선물~
저희 아이들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햇빛이 되어 주시고, 물이 되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귀한 관심과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생명을 나누는 복된 삶에 은총이 더해지길 마음 담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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