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4년이 밝았다고 설레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달이 지났습니다.
2월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이 있네요.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정과 덕담을 나누며 행복한 설 명절을 지내시고,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1월 4일엔 빈*율 아동의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일년을 살아내느라 애쓴 *율이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두근두근♡ 돌잡이로 무얼 잡을까? 숨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워낙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라서 미스코리아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생활재활 교사는 미스코리아 왕관과 봉을 아이 앞에 쌓아 두었으나, *율이는 그 모든 것을 넘어서 마우스를 잡았습니다. 두 번째 잡는 것도 중요하다며 마우스를 옆으로 치우고 무얼 잡는지 지켜보았는데, *율이는 옆으로 이동해서 다시 마우스를 잡았답니다. ^^ 
목표와 취향이 확고한 *율이의 앞으로의 삶을 진심으로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1월 13일에는 ‘자원봉사현장과 자원봉사 가치’라는 주제로 자원봉사자 전체교육이 있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어떻게 봉사할지 찾고 발견하는 우리들이 바로 정말 행복한 사람들’임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83명이 참석해서 서로의 존재를 통해 힘을 얻고 기쁨을 느끼며, 얼마나 많은 것을 하느냐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기쁘게 나의 시간과 노력을 나누는 것 자체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임을 되새김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은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는데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풍족한 생활을 택하라는 압박이 커져가고, 작은 이들의 필요를 섬세하게 헤아리지 않는 세상, 안다는 것을 어떤 문제를 파헤치는 것으로 이해하고, 성공을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가는 것이라 여기는 세상 안에서, 행복은 세상이 규정지어 놓은 가치가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힘이며, 안다는 것은 문제를 품어 안고 삶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이며, 성공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아는 것이라는 참된 가치를 보여주는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음이 무척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의집 가족들에게 삶의 모습으로 좋은 환경이 되어주시고 가르침을 주시는 후원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