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초록빛 생명이 움트며 노래하는 아름다운 3월입니다. ^^
꽃망울이 터지고, 연초록 새싹이 돋아나며 따뜻한 봄바람이 설레이게 하는 계절
우리의 마음속에도 따뜻한 햇살과 바람이 스며들어 긴장하고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사랑의 꽃을 활짝 피우길 바래봅니다.

2월 8일엔 요셉동 아동들이 「히어로 플레이 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이른 점심을 먹고, 간식으로 햄버거와 감자튀김까지 든든히 먹고, 히어로 파크에 도착해서 정말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공간을 맘껏 뛰어다니며 커다란 미끄럼틀도 타고 삼촌(사회재활교사)이 함께 뛰어주는 트렘펄린 위에서 맘껏 뛰고, 자석 낚시로 물고기도 잡으며 지내다보니 3시간이 금새 지나갔습니다. 동행했던 교사들은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너무 행복해서 돌아와서는 한참 동안 즐거웠던 그 시간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설날의 설의 의미는 ‘낯설다. 설다. 익숙하지 못하다’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어떤 일들이 생겨날지 모르는 낯선 한해를 맞이하며 아이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직원들과 아이들과 둥글게 자리하여 서로에게 세배를 하며 복을 빌어주고, 설 음식을 먹으며 설을 지냈습니다. 원장님이 주신 세뱃돈은 기쁨을 더하여 주었습니다.

2월 15일에는 전*서 아동이 전원을 갔습니다.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음악을 좋아하는 *서가 자신이 가진 장애를 더 섬세하게 케어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 가길 기원합니다.

3월엔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의집은 2023년생 막내 둘을 제외하고 모두 유치원에 갑니다. 그래서 새 옷을 사고, 낮잠 이불과 물병 등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며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합니다. 11월까지 걷지를 못하던 함*하 아동이 외부 유치원에 가게 되면서, 생활재활교사와 치료사들에게 3월 전까지 함*하 아동을 걷게 해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고, 아이들의집 식구들의 간절한 바램을 알았는지. *하 아동은 천천히 한발씩 내디뎌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저희들은 또하나의 기적을 체험합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시고, 희망을 주시는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생명력 가득한 3월 보내시길 바랍니다.